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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서울신문21면에 B형간염에 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대한간학회 홍보이사를 맡고 계신 서울성모병원 배시현 선생님이 B형간염에 대해 설명주는 내용인데요..
기사 작성에서 잘못 적은 곳이 있고 
기사 앞머리의 코멘트는 전혀 잘못된 내용입니다. 

교수님이 잘못 설명했을까요?? 배시현 선생님은 절대 그럴 분이 아니죠... 

B형 간염에 의한 간 질환은 우리 사회의 수렁이었다. 지금도 낙관할 상황은 아니다.
전파력이 강해 한번 확산세를 타면 순식간에 창궐 수준으로 번지기 때문이다. 

이런 B형 간염은 어떤 질환보다 간조직에 치명적이다. 자칫 방치하면 멀쩡한 간이 소리 없이 간경변으로 발전하고, 어느 새 간암을 만들기도 한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는 간염에 무덤덤하다. 위험의 실체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이런 B형 간염과 간의 문제에 대해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배시현(대한간학회 이사) 교수로부터 듣는다.
B형간염은 전파력이 강하지 않습니다. 

B형간염염의 가장 흔한 전염경로는 B형간염보유자인 산모에게 신생아가 전염되는 수직감염이고 나머지도 대부분 5세 이전에 전염되었을 거라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만성B형간염바이러스에 노출되더라도 모두 만성간염보유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만성간염보유자가 될 확률은 감염된 사람의 나이에 따라 다른데요. 신생아 때 감염된 경우의 약 90%에서, 유년기에는 약 20%에서, 성인에서는 1% 미만에서 보유자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군다나 백신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어 3회 백신 접종을 맞아 항체가 생기면 평생 B형간염에 걸리지 않습니다. 이후 추가 접종도 필요하지 않습니다(97년 이후 추가 접종은 폐지되었습니다). 

전염경로도 입으로는 전염되지 않고 B형 간염보유자의 혈액이나 타액이 간염보유자가 아닌 사람의 개방된 상처로 들어가는 등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보건복지부는 "일상생활로는 전염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런 접촉을 해도 B형간염에 대한 항체가 있으면 간염보유자가 되지 않습니다. 

감염의 위험은 때때로 사고를 통해 확인되는데요.. 성인의 경우 B형간염바이러스에 노출되더라도 만성간염보유자가 될 가능성이 1% 미만이라는 것은 2004년 수혈 사고 조사 과정결과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당시 B형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혈액을 수혈 받은 2144건의 사고를 조사한 결과 4명이 간염보유자인 것이 드러났습니다. '물론 B형간염보유자의 혈액'이 아니라 '의심혈액'이라는 단서가 붙습니다만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접촉(체액 중 바이러스 양이 가장 많은 혈액이 혈관으로 바로 들어가는 겁니다. 그 양도 한 방울이 아니라 400cc 가량이고 수혈받는 사람은 모두 건강하지 않은 사람입니다)이었는데 0.2%에서 만성적인 감염이 일어났습니다. 관련기사

B형간염은 지역적으로 뚜렷한 분포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미국 CDC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1997년이라 오래된 내용입니다만 B형간염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에스키모가 사는 지역에 주로 분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8%이상인 high로 구분되어 있습니다만 현재는 2-8%군인 intermediate에 속합니다. 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 10세이상 B형간염보유자의 비율은 3.2%였습니다. 다른 연구들을 보면 10세 미만에서는 약 0.5%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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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의 분포가 지역적으로 뚜렷하게 구분되는 이유 중 하나는 성인간의 전파가 거의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B형 간염은 한국인의 대표적인 간질환으로, 국내 인구의 5%(250만∼350만명)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중 만성자가 40만명에 이른다. 물론 국가 백신사업 등의 영향으로 유병률이 점차 낮아져 20년 후에는 1%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젊은 층 간염이 급증하는 것은 위생상태가 좋은 환경에서 자라 간염에 대한 면역력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2000년들어 급증한 간염은 B형간염이 아니라 A형간염입니다. 
B형간염은 위생상태와 별 관련이 없습니다.


기자께서 이 내용이 믿기지 않으면 배시현 교수님께 다시 여쭤보시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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