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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환은 한국인 주요 사망원인 중 8번째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원인은 암인데 간암은 전체 암 사망원인 중 세번째로 사망자가 많은 암입니다.
간경변과 간암환자의 74%는 만성B형간염보유자입니다. 만성C형간염보유자가 9%로 두 번째로 비중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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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만성B,C형간염보유자에게 특히 위험이 높은 두 가지 병인 간경변과 간암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으며 간경변과 간암을 합친 사망원인 순위는

뇌혈관질환 - 심장질환 다음으로 간경변+간암 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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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변과 간암이 인구의 6-7%에 불과한 만성B,C형간염보유자만 걸리다시피 한 것을 생각하면 매우 높은 순위에 있는 것이죠.


다행스러운 것은 간경변으로 인한 사망자가 매우 빠르게 줄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감소한 사망원인은 운수사고(교통사고)로 97년 10만 명당 33.3명에서 2007년 15.5명으로 53.5%가 감소했습니다.

간경변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 10년 간 26명에서 14.9명으로 42.7%가 감소했으며
10만명당 29.2명이 사망했던 94년과 비교하면 절반에 가까운 49%가 감소했습니다.

다만 간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 10년간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21.1=>22.7)

LD.gif

HCC.gif


간경변으로 인한 사망자가 특히 빠르게 감소한 이유가 뭘까요? 간전문의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를 꼽습니다.

  • 범국가적 B형 간염 예방사업
  • 새로운 바이러스 간염 치료제의 등장
  • 간경변증 합병증 관리의 개선
  • 간이식술의 발전
  • 기타

이중 B형간염예방사업은 간질환으로 주로 사망하는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별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습니다.

간이식술의 발달은 사망률을 낮추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간이식 후 5년 생존률이 86%정도이고 간이식을 받는 분들 대부분이 간이식술이 아니면 생존할 수 없었던 분들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획기적인 방법입니다. 그러나 간이식수술을 받는 환자는 2007년을 기준으로 연간 877명에 불과(?)합니다.


가장 중요한 원인은 '간경변증 합병증 관리의 개선'과 '새로운 바이러스 간염 치료제의 등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성B형간염치료의 새 장을 연 '제픽스'가 99년에 출시되어 만성B형간염 치료에 뛰어난 성과를 보여왔습니다. 비록 지금은 여러가지 한계로 인해 새로운 약에 자리를 양보하고 있지만 제픽스가 해 온 역할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제픽스능 만성B형간염치료 뿐 아니라 간이식을 앞둔 말기 간질환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는 효과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질환 사망률은 제픽스가 나오기 전부터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간경변증 합병증 관리의 개선과 병의 조기진단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죠... 이중 조기진단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조기진단이 없으면 항바이러스 치료도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들은 만성간염, 간경변, 간암의 병원치료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민간요법같은 증명되지 않은 치료법에 눈을 돌리는데요. 최근 10여년간의 간경변증 사망자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 새로운 민간요법이나 전통적인 치료법 때문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간암 사망률은 줄지 않고 소폭 증가하였는데요. 왜 그럴까요? 간경변과 간암은 같은 의사선생님들이 치료하는데 말이죠.


간암사망률이 감소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학술 자료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단의 발표에 따르면 최소 10년간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감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간암사망자가 감소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간경변을 가지고 사는 기간이 길어질 수록 간암발병이 늘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주시는 분도 계십니다.

 


간암은 다른 암에 비해 비교적 젊었을 때 더 문제가 되는 암입니다. 70대 이상에서는 폐암과 위암보다 사망률이 낮습니다. 그러나 40대, 50대에서는 가장 사망률이 높은 암이고 간경변 또한 사망률이 높아서 40대에서는 자살 이외에는 간경변 - 간암 순으로 사망률이 높습니다. 질병 가운데는 가장 중요한 사망원인인 것이죠.

하지만 40대, 50대는 사망자의 절대 수가 많지 않습니다. 역시 위험은 60대 이후부터 급격하게 높아집니다.

표. 연령별 3대 암 사망원인, 2007
(단위 : %, 인구 10만명당)  
연령대 1위   2위   3위  
  사 망 원 인 사망률 사 망 원 인 사망률 사 망 원 인 사망률
0세 간암

0.2

 

0 

0

1-9세 간암

0.2

 

0

0

10-19세 간암

0.1

 

0

0

20-29세 위암

0.7

간암

0.4

폐암

0.2

30-39세 위암

4.1

간암

2.8

폐암

1.2

40-49세 간암

17.8

위암

11.0

폐암

6.3

50-59세 간암

46.9

폐암

28.7

위암

25.4

60-69세 폐암

107.4

간암

85.6

위암

65.7

70-79세 폐암

252.6

위암

159.7

간암

117.5

80세이상 폐암

340.4 

위암

253.3

간암

123.4

표. 연령별 3대 사망원인, 2007
(단위 : %, 인구 10만명당)  
연령대 1위   2위   3위  
  사 망 원 인 사망률 사 망 원 인 사망률 사 망 원 인 사망률
1-9세 운수사고

3.7

악성신생물(암)

3.6

선천기형, 변형 및 염색체이상

1.3

10-19세 운수사고

5.4

고의적자해(자살)

4.6

악성신생물(암)

3.6

20-29세 고의적자해(자살)

21

운수사고

10.4

악성신생물(암)

5

30-39세 고의적자해(자살)

22.4

악성신생물(암)

18.7

운수사고

9.3

40-49세 악성신생물(암)

64

고의적자해

26.3

간질환

22.2

50-59세 악성신생물(암)

179.8

뇌혈관질환

36.8

간질환

35

60-69세 악성신생물(암)

461.7

뇌혈관질환

129.3

심장질환

90

70-79세 악성신생물(암)

981.5

뇌혈관질환

482.5

심장질환

291.7

80세이상 악성신생물(암)

1483.3

뇌혈관질환

1405.5

심장질환

1088.2

 

 

그렇다고 안심해도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간질환의 위험은 남성이 여성보다 3~4배 높고 40대, 50대의 가장의 사망은 남은 가족의 생계 등 60대 보다 주변에 미치는 영향이 높습니다.


그럼 여러분이 해야할 일이 무엇일까요?


 

  • 정기적으로 검사 받으십시오.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합니다.

  • 간염을 치료하여 간경변 진행을 늦추십시오. 간암의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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