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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아침식사

윤구현 2012. 3. 1. 18:58

십수년전, 대학 4학년 자취를 시작하면서 아침식사를 어떻게 할까가 늘 고민이었습니다. 
보통 식빵과 쨈, 우유를 함께 먹었고 쨈 대신 스팸, 햄, 계란, 참치 등등을 먹기도 했습니다. 씨리얼과 우유를 먹기도 했죠. 그러나 식빵과 쨈은 탄수화물로만 구성되어 있어 좋은 식사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한 1년 전부터 아침에 잠깐이라도 운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헬스클럽에서 30분~1시간 정도 땀흘리는 거죠. 근육운동을 하면 적당량의 단백질을 먹어야 합니다. 근육운동이라는 것이 근육에 피로를 주고 회복되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인데 단백질을 먹지 않으면 운동의 효과도 떨어지고 건강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저의 평소 식단을 보니 단백질을 찾아보기 어렵더라구요. 
그렇다고 단백질 보충제를 먹는 것은 찜찜하고 또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산이나 정식 수입된 제품들은 너무 비쌉니다. 

운동보충제 어디서 구입해야할까. 마바리의 운동과 건강. 2009-6-17.

그래서 작년 가을부터 아침식사로 닭가슴살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닭가슴살은 퍽퍽합니다. 그래서 양상추와 사과를 곁들이기로 했죠. 



화질이 좋지는 않습니다만...
허브 솔트를 뿌려 오븐에 구운 닭가슴살, 함께 구운 새송이 버섯, 양상추, 얇게 썬 사과입니다.
닭가슴살은 보통 하루에 150g을 먹습니다. 사과는 반 개, 새송이 버섯 대신 호박, 고구마, 떡 등을 굽기도 하고 식빵을 한 조각 먹기도 합니다.



올 1월 문득 밀크티를 먹어봐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밀크티를 만드는 방법은 쉽게 찾을 수 있었죠. 저는 아래 블로그와 거의 비슷하게 만듭니다. 

인도식 밀크티 만들기. 아스리의 소소한 이야기.
 
밀크티는 설탕을 넣지 않으면 맛이 없어서 스타벅스에 있는 갈색설탕을 하나씩 넣어 먹고요... 


닭가슴살과 사과, 양상추를 먹어도 소스가 없으니 허전하고 그렇다고 시중에 파는 달달한 소스는 싫고... 오랫 동안 만들어 먹던 샐러드용 간장소스(간장, 식초, 꿀, 다진 양파 등등으로 만든)도 물리고 또 짜게 먹는 것도 싫어서.... 

발사믹 식초를 샀습니다. 사진의 오른쪽이 올리브 오일을 넣은 발사믹 식초입니다.




아침마다 이렇게 먹는다고 하니... '부인이 만들어 주나요?'라고 묻는 분들이 있는데... 집사람은 제가 출근할 때까지 자고 있습니다.... 어디 감히... 깨우겠어요... 

밀크티를 끓이는 10분 정도면 다른 음식도 준비할 수 있고
준비와 먹는데 30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지난 십수년간 먹었던 아침 식사 메뉴 가운데 제일 만족스럽네요... ^^*
 

 

 ps. 아침마다 설거지 거리를 너무 많이 만든다는 마나님의 압박에... 요즘은 큰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쓰던 식판에 먹고 있습니다... 

 
댓글
  • 프로필사진 F2 간질환 환자에게 보충제를 그다지 비권장하는건 많은 단백질 투입으로 간부담도 있지만, 보충제의 성분을 믿기가 어려운 이유가 더 큰가요? 2012.03.04 19:49
  • 프로필사진 윤구현 의사선생님들과 말씀을 하면...
    단백질 보충제는 보통 우유나 두부를 이용해서 만듭니다. 몸에 해로울 이유는 없습니다.
    근육 운동을 하는 사람 뿐 아니라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환자들이 드시는 단백질 보충제도 있으니 몸에 해롭지는 않다고 하시는 분도 있으십니다.

    근육 운동을 위한 단백질 보충제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첨가물이 들어 가는 경우가 있고 특히 효과가 높은 보충제는 의심스럽다고... 다이어트, 비만 환자를 많이 보는 의사선생님들이 말씀하십니다.
    2012.03.05 20: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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