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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일 몇몇 언론이 SS501 김규종씨의 군입대 소식을 전했습니다. (어른들은 모르실 수도 있어 말씀 드리면 SS501은 2005년부터 활동한 남성 아이돌 그룹입니다)
김규종씨는 7월 중순 훈련소에 입소하여 이후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는데 소속사가 공익근무요원 판정 받은 이유를 B형간염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규종은 B형 간염 보균자로 애초 군 면제 대상이었으나 최근 개정된 병역법 시행령에 따라 공익근무요원 대상자로 분류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고향인 전주에서 23개월간 대체복무할 가능성이 크다.



B형간염은 사회적인 낙인이 있는 병입니다. 만성B형간염보유자들은 때로는 취업을 거절 당하고 학교 기숙사를 들어가지 못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주변 사람에게 자신이 간염보유자라는 것을 말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람들이 싫어할까 걱정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20대 중반의 아이돌 가수가 스스럼없이 공개하는 것을 보면 별로 그럴 일도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 이성에게 말하는 것을 어려워하시는 분들은 젊은 여성들의 선호가 중요한 남성 아이돌도 별 신경 쓰지 않는 일이라는 것을 보시고 자신감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그런데 소속사에서 발표한 내용에 약간의 의문점이 있었습니다. 최근 B형간염에 대한 신체검사 기준이 바뀌지 않았거든요. 마지막 병역법 개정도 2011년 11월 25일로 최근이라고 하기에는 좀 멀고 2011년 세 번 개정되었는데 신체검사 등위 판정에 대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군신체검사 등위판정 기준은 ‘징병신체검사 등 검사규칙’에서 정하고 있는데 2010년, 2011년, 2012년 매 2월에 개정이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은 올 2월의 개정 내용은 간사랑동우회 자료실에 올려 놓았는데 지금까지 4급 공인 대상이었던, 항바이러스 치료 결과가 좋지 않은 수검자가 5급 면제 판정을 받을 수 있게 보다 완화된 개정이었습니다. 

징병신체검사등검사규칙 - 군신체검사판정기준 - 개정(2012.2.8.)


B형간염으로 5급 면제 대상이었던 수검자가 4급 판정을 받게 된 개정은 2010년에 있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6개월 동안 3회 이상 간수치가 100을 넘게 되면 5급 면제 대상이었으나 그 이후 4급 공익 판정을 받습니다. 소속사의 말이 맞다면 여기에 해당될 가능성이 제일 높아 보입니다. 

팬들 중에는 훈련소와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혹시 B형간염이 악화될까 걱정하시는 분도 있겠습니다만 육체적인 활동을 과하게 한다고 B형간염이 악화되는 것은 아니니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 B형간염 보유자인 것을 본인과 소속사가 잘 알고 있으니 정기적인 검사도 잘 받으실 것이고 필요한 경우 치료도 적절히 받을 것 같습니다. 

김규종씨의 건강한 복무를 바랍니다. 



ps. 그러고 보니 몇 달전 B형간염을 왜곡해 문제가 되었던 KBS 드라마넷의 "자체발광 그녀"의 주인공 김형준씨도 SS501 출신입니다. 뭐 그렇다고요... ^^*



ps2. 내용을 보시고 적절한 지적을 해주신 분이 있어 덧붙입니다. 대부분의 B형간염보유자는 3급을 받아 현역으로 입영합니다. B형간염보유자 중에서 상대적으로 건강이 좋지 않으면 4급이나 5급을 받게 됩니다. 위에도 링크한 징병신체검사등검사규칙 - 군신체검사판정기준 - 개정(2012.2.8.)를 보시면 구체적인 기준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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