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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적십자 헌혈 혈액 대상으로 B형간염 핵산 증폭 검사 실시

6월 7일 대한적십자는 헌혈혈액에 B형간염 핵산 증폭 검사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핵산 증폭 검사는 간염보유자가 받는 HBV DNA 검사를 뜻합니다. 기존에는 B형간염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HBsAg(s항원)검사만을 했는데 이 검사는 몇 가지 한계가 있습니다. 

먼저 감염 초기에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물론 어떤 검사도 감염 순간부터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일정 기간이 지나야 확인할 수 있는데 이 기간을 window period(항체미형성기)라고 합니다. s항원 검사는 이 기간이 약 59일이지만 핵산증폭검사(NAT)는 약 34일로 짧아집니다. 

매우 드문 일이지만 B형간염바이러스 보유자이지만 s항원이 음성으로 나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B형간염바이러스가 s항원이라는 단백질을 만들지 못하는 's항원 변이'라고 부르는 경우입니다. HBV DNA검사를 하게 되면 이런 혈액을 걸러낼 수 있습니다. 또 B형간염에서 완치되었지만 미량의 바이러스가 혈액에서 검출되는 분들도 있습니다. '잠재형 감염'이라고 부르는데 예민한 HBV DNA검사를 하면 역시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혈액 속에 미량의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고 모두 타인에게 감염시킬 수 있는지는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적십자가 s항원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지만 핵산증폭검사에서는 양성으로 나온 혈액을 수혈받은 분들을 조사한 결과 아직 감염된 수혈자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가능성이 0%라고 장담할 수는 없기 때문에 검사를 도입하였습니다. 

최근 모 국회의원이 지난 1년 여간 핵산증폭검사로 새롭게 찾게된 B형간염 바이러스 감염 혈액이 16건이었고 29명에게 수혈되었다는 내용을 지적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시 한 번 정리하겠습니다. 

관련기사 : 적십자사, B형간염 핵산증폭검사 전면 실시. 뉴시스. 2012-6-7.



2. 북한 B형 간염 백신 접종 필요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이 북한을 방문한 후 북한 어린이를 위한 B형간염백신 지원이 필요하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 내용은 2010년 10월 저도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당시 국내 한 종교단체가 북한에 B형간염백신을 지원하려는 것을 통일부가 막았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B형간염 백신 지원은 소아를 대상으로 이루어집니다. 뚜렷한 효과는 20-30년이 지나야 얻을 수 있습니다. 즉 현재의 북한 정권에게는 백신 지원 중단이 압박수단이 되지 않습니다. 만약 수십년 뒤에 통일이 된다면 이는 고스란히 남북한 모두의 부담이 됩니다. 인도적으로나 정치, 경제적으로나 지원을 해야하는 사업입니다. 

관련 기사 : 北 아동 백신 지원 요청…전염병 심각.KBS.2012-6-11.
관련 글 : 북한에 B형간염백신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좀.... 2012-5-10.



3. 대한간학회 춘계학술대회에 소개된 비리어드

6월 14~16일 대한간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이 행사는 여러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비리어드가 공식적으로 국내에 첫 선을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바라크루드와 비리어드는 따로 해당 약제들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비리어드에 대한 발표 내용은 라미부딘 내성에 서 비리어드 단독 요법, 비리어드 복용으로 간조직소견 개선 등이었습니다. 

약제 내성이 있을 때 지금까지 병용요법이 표준치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제픽스 내성에서 바라크루드1mg단독 요법은 5년에 약 50%에서 내성이 나타납니다.

유럽에서 라미부딘(제픽스) 내성에서 비리어드 단독 요법을 쓴 589명을 추적한 결과가 발표되었는데요. 최장 5년간 추적한 결과 내성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를 근거로 제픽스 내성에서 비리어드 단독 요법이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이 발표 되었습니다. 그 밖에 헵세라 내성에서 비리어드 단독으로 교체도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도 함께 발표 되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589명 가운데 48개월 이상 추적한 환자는 56명이고, 60개월 이상 추적한 환자는 14명 밖에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결과에 따라 표준 치료법이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비리어드를 5년 이상 복용했을 때 간조직검사소견이 개선된다는 내용도 발표되었습니다. 비리어드를 복용한 71명을 5년간 추적하였더니 73%가 간조직소견이 개선되었고, 25%가 현 상태를 유지하였습니다. 간섬유화가 증가한 사람은 1명이었습니다.

항바이러스제를 장기간 복용했을 때 간조직소견 개선은 모든 항바이러스제에서 나타납니다만 비리어드가 보다 나은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 이날 발표 내용이었습니다.

관련 기사 : 길리어드-유한, 대한간학회서 '비리어드' 첫 선.의약뉴스.2012-6-18.
'비리어드', 간학회 학술대회서 첫 선 보여-단독요법 효과 및 간섬유화 호전 임상 결과 발표.헬스코리아뉴스.2012-6-15.



4. 제픽스 내성에서 바라크루드+헵세라와 제픽스+헵세라의 비교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라미부딘(제픽스) 내성에서는 다른 항바이러스제를 함께 쓰는 것이 현재로서는 표준적인 방법입니다. 현재 가이드라인은 서로 다른 계열의 두 약을 함께 쓰거나 비리어드 또는 인터페론으로 교체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BMS에서는 라미부딘 내성에서 라미부딘+아데포비어(헵세라)와 바라크루드1mg+아데포비어를 48주간 비교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결과는 바이러스 억제와 e항원 혈청전환 모두 바라크루드1mg+아데포비어가 더 좋았습니다.

그러나 두 가지 약을 함께 쓰는 가장 큰 이유인 약제 내성에 대한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연구기간이 짧아(48주) 양쪽 모두 내성이 발견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바이러스 억제와 e항원 혈청전환 역시 차이가 크지는 않았습니다.

이 연구 결과가 당장 실제 처방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라미부딘 내성 환자가 바라크루드1mg과 아데포비어를 복용하는 것은 현재 우리나라 급여기준에서는 보험급여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라미부딘+아데포비어 복용의 효과가 낮다고 생각이 되면 바이러스 억제 능력이 바라크루드와 큰 차이가 없는 세비보+아데포비어를 쓸 수 있고 아데포비어 대신 비리어드를 쓸 수도 있습니다.

관련 기사 : 바라크루드+헵세라 B형 간염 표준치료로 자리잡나? - BMS 대한간학회서 제픽스+헵세라 병용과 비교. 엠오뉴스.2012-6-15.



5. 간암발생률 예측 앱

바라크루드의 제조회사인 BMS는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간암발생률 예측 앱을 발표했습니다. 성별, 나이, e항원 유무, ALT수치, HBV DNA 수치를 입력하면 '간암 위험 지수'와 3, 5, 10년간 '간암발생위험도'를 보여줍니다. 

아쉬운 점은 간암 발생의 가장 중요한 변수인 간경변증 여부와 정도가 입력 대상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간경변증은 계량화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만 아무튼 중요한 변수가 포함되지 않은 것은 결과의 신뢰도를 낮추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결과값에 크게 의미 부여한다기 보다는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갖는다는 차원으로 해보시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결과값에 상관없이 만성B형간염보유자는 누구나 정기적으로 검사를 해야하는데요. 이를 잘 하고 있는 분들은 특별히 더 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떻게 나오건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것 이외에 특별히 할 것은 없으니까요. 이렇게 검사를 받는 분들은 치료가 필요할 때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고 불행히 간암이 발생하더라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관련 기사 : 만성 B형간염 환자를 위한 ‘간암 발생률 예측 앱’ 개발.쿠키뉴스.2012-6-25.
링 크 : 간암발생예측 앱 다운로드(아이폰)


제 결과입니다. 다행히 좋습니다.

 

6. B형간염의 약물 내성

B형간염의 약물 내성에 대한 부산대학교 허정 교수님의 인터뷰 기사입니다. 읽어보세요. 

관련 기사 : "B형간염 치료, 가장 큰 산은 약물내성" 2012-6-25.


7. 제픽스, 바라크루드, 헵세라, 비리어드 비교

주요 B형간염치료제를 비교한 기사입니다. 역시 읽어보실만 합니다. 

관련 기사 : [금요기획] ‘바라크루드vs제픽스vs헵세라’ 비교 - 폭풍전야 ‘B형간염치료제 시장’ 상황 진단. 2012-6-29.





이 글에서 약 이름은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약 이름은 복제약이 나온 것은 일반명을 적고 복제약이 나오지 않은 약은 상품명을 적고 있습니다. 
단 복제약이 나온 경우 일반명과 상품명에 혼동이 있을 수 있어 최초 한 번은 '일반명(상품명)'형식으로 적었습니다. 
'제픽스'는 상품명이고 제픽스의 일반명은 '라미부딘'입니다. 
'헵세라' 역시 상품명이고 일반명은 '아데포비어 디피복실' 줄여서 '아데포비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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