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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간사랑동우회 윤구현입니다. 
지난 메일에서 항바이러스제 병용 투여가 보험적용 될 것 같다는 기쁜 소식을 알려드렸습니다. 하지만 아직 남아 있는 문제들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것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

1) 항암화학요법, 면역억제요법을 받는 B형간염보유자의 예방목적 투여
- 항암화학요법이나 면역억제요법을 받는 B형간염보유자는 HBV DNA가 재상승하고 간염이 재발하게 된다. 때문에 예방목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데 보험적용이 안된다. 암환자에게 보험적용을 안해주는 것이다. 

관련 기사 :B형 간염 보균자, 항암·면역억제 치료 전에 간염약 미리 먹어둬야.조선일보.2012-7-4.
관련 글 : 항암치료 도중에 생기는 B형간염 재발.진료실에서 못다한 항암치료 이야기.2008-6-24.  

 

 

2) ALT가 정상이고 HBV DNA가 높은 간경변증, 간암 환자
- 간경변증이 있으면 ALT(간수치)가 잘 오르지 않는다. 또 경미한 염증도 큰 위험이 된다. 현재 급여 기준은 간경변증이나 간암이 있으면 AST, ALT가 정상을 넘으면 보험적용이 된다. 
대한간학회 만성B형간염진료 가이드라인에서는 대상성간경변(복수나 황달 같은 증상이 없는 경우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은 HBV DNA가 10,000copies/mL를 넘으면 AST, ALT에 상관없이 치료를 권장하고,  비대상성 간경변(위의 증상이 있는 경우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은 HBV DNA가 검출되면 AST, ALT가 정상이더라도 항바이러스제를 쓰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보험급여 기준은 간경변증환자는 HBV DNA 10,000copies/mL 이상이고 AST, ALT가 정상을 넘어야 급여가 된다. 
- 간암이 있어도 ALT가 높고 HBV DNA가 10,000copies/mL 이상 상승하지 않으면 항바이러스제는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다.

 

 

3) e항원 양성환자, Peg interferon의 보험급여기간 확대(12개월로)
- 페그인터페론은 ,B형간염치료에 12개월 투여로 허가받았다. 그러나 e항원 양성환자는 6개월만 보험적용 된다.

 

2. 간암치료제 넥사바(소라페닙) 급여 확대

 

만성B형간염치료제 병용 투여와 함께 간암치료제 넥사바(Nexavar)가 보험급여가 확대된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넥사바는 말기 간암치료제이며 신장암에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다른 항암제와 달리 약값의 절반만 보험적용이 되고 나머지는 모두 환자가 부담한다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암환자는 보험적용이 되는 약이나 치료는 5%만 부담합니다만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 약이나 치료는 100%를 부담합니다. 
그래서 신장암환자는 약값의 5%를 부담하지만 간암환자는 52.5%를 부담합니다.

이번 발표는 넥사바를 간암에 쓸 때도 5%를 부담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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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글 : 2011년 1월 1일 간암 표적항암제인 넥사바가 보험적용 되었습니다 (1)환자 부담은 얼마나 되나. 2011-1-10.
관련 기사 : 간암치료제 ‘넥사바’ 처방 확대될 듯.청년의사. 2012-10-27.

                 간암환자의 호소 "같은 항암제인데 신장암과 왜 이렇게 차별하나".라포르시안.2012-8-20.
 

 

 

3. 초음파 검사 급여

 
항바이러스제를 쓰지 않는 만성B형간염보유자가 가장 큰 비용 부담을 느끼는 것은 초음파 검사일 것입니다. 정부는 간암 조기 발견을 위해 만성B형간염보유자, 만성C형간염환자, 간경변증 환자는 40세부터 6개월 간격으로 복부 초음파 검사와 AFP검사(혈액검사)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고 국가암조기검진사업을 통해 1년에 1번 이들 검사를 무료로 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가암조기검진사업을 통하지 않고 검사를 받을 때는 보험적용 조차 되지 않습니다. 정부의 권고대로 검사를 하는 것도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초음파는 매우 다양한 질병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보험적용하는 것이 녹녹하지 않습니다. 모든 초음파 검사를 급여 등재 할 것인가, 특정 질병 먼저 등재할 것인가, 병의 중증도에 따라 먼저 등재할 것인가 논란이 있어 왔습니다. 때문에 2000년대 초부터 초음파 검사의 급여 등재가 논의되었지만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2013년 초음파 검사를 급여할 것이라는 발표를 해왔고 현재 구체적인 작업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암과 중증질환을 먼저 급여할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시기는 대략 7월~10월 경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암과 중증질환에 복부초음파가 해당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일부에서는 포함된다고 하고 일부에서는 빠진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구체적인 것은 이후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관련 기사 : 초음파 단계적 급여…치료용 첩약 한시적 보장 확정. 청년의사.2012-1-26.

 

 

4. 언제부터 보험적용이 될까?

 

보건복지부 고시가 발표되었지만 정확히 언제부터 보험적용 될지는 아직 모릅니다. 다만 의견조회 기간이 2012년 12월 24일까지이기 때문에 이 이후에 급여가 될 것입니다. 보통 이런 경우 다음달 1일 급여 시행이 되었습니다. 예상대로라면 2013년 1월1일인 것이죠. 그러나 1월 1일 시행이라고 장담을 할 수는 없습니다.

 

바뀐 급여 기준의 적용을 받으려면 개정된 이후에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만약 12월 20일 3개월분을 처방받는다면 1월1일 급여기준이 바뀐다고 해도 그 3개월분은 모두 개정 전 급여기준을 따릅니다.

환자로서는 당분간 약을 짧게 처방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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