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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메디컬타임즈는 의협이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 가습시 살균제 사태에 침묵하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였다. 


|수첩|옥시 살균제 사태, 의협 침묵이 무서운 이유. 메티컬타임즈. 2016-05-09 05:00

옥시에 대해 상임위에서 논의가 됐느냐는 질문에 김주현 대변인은 "의협 산하 국민건강보험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며 "이미 10년이 지난 사안에 대해 접근하는 것은 의학적이라기 보다 정치적이 될 수 있다"며 입장 발표가 없다는 쪽에 무게를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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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인 해석을 우려해 침묵을 선택했다는 의협의 입장은 과연 적절한 걸까. 최근 의협이 발표한 보도자료를 살펴보면 이런 주장이 무색해진다.

약 2주간 의협은 노인 학대·노인 소외 문제부터 담뱃값 경고 그림의 위치, 미세 먼지·한약 임상시험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까지, 요즘 말로 '오지라퍼(흔히 오지랖이 넓은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기자는 혹시 2013년 대한의사협회가 옥시의 주방세제를 추천하고 매출의 5%를 받도록 한 사건이 영향을 주지 않았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사건의 개요는 아래 기사를 보자... 


의협, 데톨 추천 대가로 매출 5% 챙겨. 서울신문. 2013-08-13


대한의사협회(의협)가 2004년부터 옥시의 데톨 제품을 추천해 주는 대가로 매출액의 5%를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대표적인 의료 단체가 특정 제품을 추천하는 것은 비록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더라도 소비자들을 호도할 가능성이 높아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의협 정기감사에서 데톨 추천과 관련해 규정에 벗어난 점이 있는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메디컬타임즈가 문제제기를 하고 하루 만에 노환규 전 의협회장이 해당 기사를 쓴 기자와 인터뷰를 하였다. 


의협이 옥시에 침묵했던 이유는? "독성실험 결과 때문"
노환규 전 회장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해 아쉽고 죄송하다". 메디컬타임즈. 2016-05-10 11:59


그는 "최근 본격적으로 공론화되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의 문제가, 실은 3년 전 좀 더 일찍 공론화가 될 수 있었다"며 "의사협회장직에 재직하던 2013년 5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접하고서 의협이 나서야 하는 문제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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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듣는 이들이 모두 공감했지만 당시 의협의 본격적인 개입과 이슈화를 막은 것이 옥시측이 김앤장과 함께 제출한 독성실험결과였다"며 "옥시 측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서는 임상적 경험에 토대한 의혹을 제기 또는 독자적인 독성실험의 결과에 기반한 의혹제기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서울대 연구진의 조작 의혹은 더욱 중요하다"며 "연구결과 조작 의혹은 철저히 규명돼야 하고 아울러 구속된 교수는 옥시와 김앤장측의 짜집기를 주장하고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한 철저한 수사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노환규 전 의협회장의 답변은 좀 이상하다. 옥시 가습기 살균제의 위해성은 2013년이 아니라 2011년 8월 질병관리본부에 의해 발표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1년 가습기 살균제에 의한 폐손상이 34건(사망 10건)이라는 것을 발표했다. 

노환규 전 회장의 말은 대한의사협회가 질병관리본부의 연구 보다 옥시의 연구를 더 신뢰했다는 뜻 밖에 되지 않는다. (질병관리본부의 연구는 울산의대예방의학과 교수가, 옥시의 연구는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가 수행했다...) 혹시 2011년 질병관리본부 발표를 모르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지만 녹색소비자연대 대표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고 하니 그럴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되며
의협에서 관심을 갖기 불과 두 달 전 민주통합당 장하나의원이 문제제기를 해 연합뉴스와 뉴시스와 같은 통신사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한 사실이 있었다는 것을 보면 이미 판매중단 된 사실을 모를 수는 없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가습기살균제, 원인미상 폐손상 위험요인 추정  
- 최종 인과관계가 확인될 때까지 사용 및 출시 자제 권고 -  
2011-8-31.


□ 보건복지부(장관:진수희) 질병관리본부(본부장:전병율)는 원인미상 폐손상*에 대한 중간 조사결과, 가습기살균제(또는 세정제)가 위험요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현재 시점에서 확실한 인과관계가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향후 위해성 조사 및 추가 역학조사 등을 통하여 최종 결과가 나올 때 까지 국민들에게 “가습기살균제 사용을 자제토록 권고”하고 동시에 제조업체에 대해서도 “가습기 살균제의 출시를 자제”토록 하였다.

□ 질병관리본부는 ‘04~’11년까지 A의료기관 입원 환자 중 원인미상 폐손상 환자정의에 부합한 28건 가운데 조사에 동의한 18건을 대상으로 환자-대조군 역학조사(연구책임자 : 울산의대서울아산병원 이무송 교수)를 실시한 결과, 폐손상에 대한 가습기살균제의 Odds ratio** (이하 ‘교차비’)가 47.3(신뢰구간 6.0~369.7)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습기살균제, 사용 중단 강력 권고
 - 동물 흡입독성실험 진행 중 이상 부검소견 발견에 따른 조치 -
2011-11-4


"가습기 살균제 피해로 2년간 사망자 112명" 관련
2013-3-28


보건복지부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로 2년간 112명 사망”(연합뉴스, 뉴시스 등, 3.27자) 기사에서 언급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현황(357명)에 대해 확정된 사실이 아님을 밝힘


□ 기사 주요내용

 ○ 민주통합당 장하나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여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357명 중 11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


□ 해명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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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수된 의심 사례의 가습기 살균제 관련여부는 현재 진행 중인 ‘폐손상 조사위원회’의 조사를 거쳐 확정될 사항임

※ 현재까지 가습기살균제 폐손상으로 확인된 사례는 ’11년 최초 역학조사 시 확인된 34건임(사망 10건)


노환규 전 의협회장께서 전의총 대표 시절 박원순 시장 아들의 병역 의혹을 발표했다 하루 만에 반박 증거가 나온 걸 생각하면 확증이 있어야 발표를 하는 분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이다..... 



댓글
  • 프로필사진 비판 독성학적인 근거라는 것과 통계학적인 근거를 혼동하신거 같습니다. 2011년 질병관리본부의 발표는 전향적 코호트값이 없으므로 미완성의 단면연구입니다. 2016.05.13 10:29
  • 프로필사진 윤구현 본문 링크에 있는 2011년 8월 31일 질병관리본부 보도자료 내용에 이런 내용도 있습니다.

    □ 8.30일 역학, 독성학 및 임상의학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위원장 : 한양의대 최보율 교수) 를 개최하여 연구진과 함께 중간 조사결과를 검토한 결과 첫째, 가습기살균제가 원인미상 폐손상의 위험요인으로 추정되며 둘째, 앞으로 위해성 평가 등 추가 연구를 통해서 인과관계를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며 셋째, 현 상태에서 비록 최종 결론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국민들에게 일단 가습기 살균제(또는 세정제) 사용 자제 및 제조업체에 대한 출시 자제를 권고하는 것이 타당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2016.05.13 11:22 신고
  • 프로필사진 윤구현 그리고 2012년에는 이미 질병관리본부가 가습기 살균제가 폐손상의 원인이며 피해자가 34명(사망 10명)이라고 발표 했고 제품의 수거 명령은 2011년에 내려졌습니다.

    2012년 2월 6일 질병관리본부 보도자료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각각 다른 3가지 성분의 가습기살균제 제품에 대한 3개월(‘11.9~12월)간 동물흡입실험 최종 결과를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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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11월 이상소견이 발견되었던 2개 성분함유 제품(PHMG, PGH가 주성분인 총 6개 제품)은 폐손상과의 인과관계가 최종 확인되었다.
    2016.05.13 11:27 신고
  • 프로필사진 비판 위에거 지워주세요. 독성학적인 근거라는 것과 통계학적인 근거를 혼동하신거 같습니다. 2011년 질병관리본부의 발표는 전향적 코호트값이 없으므로 미완성의 단면연구입니다. 2016.05.13 10:30
  • 프로필사진 나그네 옥시 사태에 의협이 침묵하는 이유 2016.05.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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