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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일보라는 지방언론에서 실린기사입니다만... 오해의 소지가 있어 가져왔습니다...
일부 병원 수익목적 B형 간염 추가접종 권유

 영유아 시절 B형간염 예방주사를 접종한 소아나 성인의 경우 추가 접종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일부 병원들은 수익을 목적으로 권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6년 질병관리본부·대한의사협회가 발행한 예방접종 대상 전염병의 역학과 관리에 따르면 접종 후 일단 예방 가능한 항체가 10mIU/mL 이상을 유지하면 그 이후 시간이 경과해 항체가 10mIU/mL 이하로 낮아지거나 음성으로 전환돼도 백신에 의해 면역기억이 완성된다고 밝히고 있다.
면역기억이 완성돼 HBV(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기억반응을 자극, 항체상승을 유도하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며 현재 건강한 소아나 성인에게는 국가에서 추가접종을 권장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예방접종 대상 전염병의 역학과 관리는 양성 모체에서 출생한 신생아, 혈액투석을 받는 경우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만 항원항체검사 결과, 음성인 경우 재접종을 실시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일부 병원들은 B형간염 추가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B형간염 예방주사는 3회에 걸쳐 접종하는 특성상 병원 측으로서는 한 환자당 평균 4만5천~6만원가량의 수입을 얻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4일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회사원 김모(31)씨는 병원으로부터 ‘항체 음성’, ‘B형간염 예방접종 요망’이란 진단을 받고 26일 오후 수원시 A병원, 안양시 B병원에 문의한 결과 “항체검사 시 음성반응이 나왔다면 예방접종은 무조건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팀 관계자는 “영유아시기에 B형간염 접종 스케줄을 따랐다면 항체가 없다고 해서 권고하지 않는다”며 “고위험군에 대해서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욱기자/gogomel@joongboo.com
김성철 인턴기자/cheol@ 
원문 : http://www.joongboo.com/html/news_view.asp?articlenum=19195020081126&div=3


기사에 나온
"접종 후 일단 예방 가능한 항체가 10mIU/mL 이상을 유지하면 그 이후 시간이 경과해 항체가 10mIU/mL 이하로 낮아지거나 음성으로 전환돼도 백신에 의해 면역기억이 완성된다" 는.... 사실입니다.

성인이 s항체검사를 해서 음성이 나왔다고 모두 백신 접종이 필요하지는 않다는 거죠...
더군다나 단체검진에서는 민감도가 매우 낮은 방법으로 검사하는 일이 많습니다. 예민한 방법으로 검사하면 양성이 나오는데 둔감한 방법으로 해서 음성이 나오기도 한다는 겁니다.

그럼 왜 의사선생님들이 기사에서처럼 백신접종을 권할까요? 돈을 벌기 위해서?? 그런 분도 없지는 않겠습니다만 다른 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담당자는 '접종 후 예방가능한 항체가 10mIU/mL이상을 유지하면'이라는 조건으로 추후 백신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접종 후 예방가능한 항체가 얼마가 있는지 확인하셨나요?? 이글을 읽는 거의 모든 분은 그러지 않았을 것입니다. 모든 B형간염백신 접종 대상자에게 접종 후 항체검사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B형간염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 여부를 검사해야 하는 사람은

B형간염보유자 엄마에게서 태어난 신생아, B형간염보유자의 가족, 혈액투석환자나 혈액 투석실 근무자, AIDS 감염자, 의료종사자, 혈액제제를 자주 수혈받아야 하는 환자 등입니다.(우리아이 주치의 소아과 구조대. 대한소아과개원의협의회 지음) 이밖에도 C형간염환자나 남자동성애자, 상습적으로 정맥으로 약물 투여 받는 사람(마약 등) 등은 항체생성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B형간염백신을 접종한 후에 항체가 생기지 않는 사람은 10-15%정도 됩니다.

여러분이 의사입니다. 과거 백신접종을 하고 수년에서 수십년 후 항체검사를 했는데 항체역가가 10mIU/mL이하로 나온 사람이 앞에 앉아있습니다. 처음 백신 접종한 후에 항체가 정상적으로 생겼는지 알 수가 없구요... 이 사람에게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쟀든 재접종을 해야 합니다....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1. 1회의 백신 접종 후 s항체 검사를 해서 양성으로 나오면 끝, 음성으로 나오면 이후 두 번 더 접종하고 다시 s항체 검사.
2. 3회의 백신 접종(선택적으로 항체검사)

첫번째 방법을 쓰려면 위의 내용을 환자에게 모두 설명해야 합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방법입니다. 또 주변에 B형간염보유자가 없다면 굳이 알 필요도 없구요.

그래서 두 번째 방법을 주로 쓰시는 겁니다....
더군다나 B형간염백신은 무척 저렴한 편입니다. 기사에서는 환자 한 명당 4만5천원에서 6만원이 든다고 했지만 환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훨씬 적습니다. 나머지는 국민건강보험에서 부담하죠.

B형간염백신은 B형간염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s항체가 생기면 여러분은 평생 B형간염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B형간염보유자와 그 어떤 접촉을 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B형간염은 간경변과 간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며(간암환자의 약 75%는 B형간염보유자입니다) 간경변과 간암 사망자를 합치면 우리나라 사망원인 가운데 세번째(뇌혈관, 심혈관 질환 다음)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3회의 추가접종을 하고 평생 B형간염, 간경변, 간암의 걱정에서 벗어나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요?


댓글
  • 프로필사진 두빵 가끔 그렇게 매도되는 경우가 있지요.

    요새는 하도 그런 경우를 많이 접해서...그려러니...하면서 무디어져가고 있습니다.
    2008.11.27 15:56
  • 프로필사진 윤구현 늘 보시는 것 같아 글 올리기가 조심스러운데요... ^^*

    양깡선생님이 닥블에도 올려주셨네요...

    닥블에 올라가면 좀 뻘쭘해집니다. 'doc blog - 의사들이 전하는 건강 이야기' 전 의료인이 아니잖아요...
    2008.11.28 16: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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