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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많은 보험사들이 "유병자보험"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유병자 보험' 또는 '간편 가입 건강보험'이란 기존의 건강보험에 비해 가입조건이 넓은 보험을 말합니다. 암보험에서 먼저 시작하였고 다양한 건강보험으로 넓어지는 추세입니다. 

유병자 보험은 심사가 완화되는 대신 보험료가 비쌉니다. 얼마나 더 비쌀까요??


대표적인 유병자 암보험인 라이나생명의 OK암보험으로 계산해 보았습니다. 손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라이나 생명 홈페이지에 '유병자형'과 '표준체형'의 보험료를 함께 안내하고 있습니다. 아래 주소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lina.co.kr/product/productView/productView_SBF.htm



유병자 암보험은 암 또는 경계성 종양 진단력이 없으면 가입이 가능합니다. 암과 관련이 큰 HIV감염이 제한이 되기는 합니다. 

위 보험료로 받는 보험금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반암 진단금 2,000만원과 10년 후 만기 지급금 50만원이 있습니다. 



표준체형에 비해 유병자형의 보험료는 30~50대의 경우 1.27배~2배 가량 더 비쌉니다.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차이입니다. 

보험료 차이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는데요. 진단금만 있는 상품의 특징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암에 더 걸리는 데 영향을 주는 병은 드뭅니다. 흔히 보험가입이 제한되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은 암의 발생률과는 차이가 없습니다. (만성B형간염, 만성C형간염 등이 간암에 영향을 주는 것 정도일 것 같습니다)

암보험에서 만성질환이 더 영향을 주는 것은 암수술, 암입원특약입니다. 예를 들어 당뇨환자는 어떤 수술이건 수술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입원 기간이 길어집니다. 그러나 라이나 OK암보험에는 암수술 특약과 암입원특약이 없습니다. 
이런 질환이 있다고 암진단금의 보험료를 2배 더 내야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지 고민해봐야 하죠... 

라이나생명의 다른 암보험의 보험료와 비교하면 30대 남자의 경우 만기에 50만원을 지급하기 위한 보험료가 약 5,800원입니다. 그밖의 사업비도 포함되어 있을테니 실제로는 30대 남자도 표준체형에 비해 유병자형이 3배이상 더 비싼 겁니다.


위 표의 월 보험료를 10년간 보험료로 정리해봤습니다. 
30세에 가입했다면 60세까지 납입하는 보험료는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의 절반인 1천만원 정도입니다. 

그런데 암은 나이가 많을 수록 발생률이 급격하게 높아집니다. 아래 그래프는 국립암센터의 "국가암 등록사업 연례보고서(2013 암등록통계)"를 정리한 것입니다. 연령별 갑상선암을 제외한 암발생률입니다. 

70대 남자는 50대 남자보다 암이 4.3배 더 걸립니다. 80대 이상에서는 5.1배 더 걸리죠. 
30대 남자와 비교하면 70대는 22.3배, 80대 이상은 26.6배 더 걸립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라이나생명의 다른 암보험의 보험료와 비교하면 30대 남자의 경우 만기에 50만원을 지급하기 위한 보험료가 약 5,800원입니다. 그밖의 사업비도 포함되어 있을테니 암발생률이 10배 더 높아진다고 보험료가 10배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10년마다 갱신하며 100세까지 유지할 수 있는 보험의 보험료 예시에서 50대까지만 보여주는 건 이유가 있어서입니다. 60세가 넘어가면 보험료가 너무 비싸서 답이 안나옵니다... 



  • 유병자 보험을 60세 정도까지 유지하시는 것은 별 문제가 없습니다. 

  • 그러나 60세 이후에는 암에 걸렸을 때 받는 보험금과 낸 보험료가 별 차이가 안나게 될 것입니다. 60세 이전에 암에 걸릴 것 같은 분들은 계약할 만 합니다. 그렇지 않은 분들은 곰곰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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