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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옛날 영화....

윤구현 2010. 1. 15. 11:46

요즘 옛날 영화 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습니다. 
12월에 지방 출장이 잦았는데 고속버스 안에서 보면 되거든요. 
운전을 하지 않으면 얻을 수 있는 재미입니다. 

처음에는 라쇼몽(구로자와 아키라, 1950)을 봤어요. 영화사 책 어디에나 나오는 소개되는 영화이지만 고전이 그렇듯 제목과 내용은 알지만 정작 직접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 좋습니다... 라쇼몽 같은 고전은 그냥 내용만 봐서는 별 게 아닐 때가 많아요. 그로부터 시작된 새로운 기법들이 이제는 너무 대중화 되어 전혀 새로울 것이 없게 되었거든요. 그냥 평범한 영화처럼 보이는 거죠...(시민케인의 딥포커스가 지금 보면 하나도 신기하지 않잖아요...)

그러나 라쇼몽은 내용도 좋습니다....
라쇼몽에 대해서는 언제 다시 쓰구요... 

<비오는 라쇼몽(羅生門) 아래에서 얘기되는... 한 살인 사건에 대한 서로 다른 네 명의 증언...>


아무튼 라쇼몽으로 시작해서 구로사와 아키라의 요진보(구로사와 아키라, 1954)를 봤어요. 다시 요진보의 리메이크작인 황야의 무법자(A Fistful of Dollars, 세르지오 레오네, 1964)와 라스트맨 스탠딩(월터 힐, 1996)을 봤고 


황야의 무법자 속편들인 석양의 건맨(For A Few Dollars More, 세르지오 레오네, 1965), 석양의 무법자(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세르지오 레오네,1966)를 봤습니다. 
세르지오 레오네의 서부영화들을 볼 때 빼놓을 수 없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Once Upon A Time In The West, 세르지오 레오네, 1968)도 봤네요..





 




마카로니 웨스턴을 뒤지다 예전 명화극장 인기 레파토리였던 내이름은 튜니티(They Call Me Trinity, 엔조 바보니, 1971), 튜니티라 불러다오(Trinity Is Still My Name!, 엔조 바보니, 1972)를 연이어 봤습니다. 

아직도 봐야할 구로사와 아키라, 세르지오 레오네와 샘 파킨파 영화를이 꽤 남았네요...


구로사와의 영화는 그 후에 (1985), 카게무샤(1980)을 더 봤고 숨은 요새의 세 악인(1958) 등등을 봐야 합니다. 

대부분 어렸을 적 TV에서 봤었는데 대부분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튜니티 시리즈는 서너번 이상씩 본 것 같은데 처음 보는 영화 같았어요... 
명화극장이나 토요명화 등이 가위질을 많이 했기때문일 수도 있어요. 다시 보니 편집되었을만한 노출씬들이 좀 있더라구요. 

그러나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들은 전혀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영화보다는 음악이 더 오래 기억되나 봅니다... 


요즘 개봉하는 영화를 보고 실망하느니 
옛날 영화를 보는 것이 더 유익한 것 같습니다. 
봐야할 영화들이 갑자기 너무 많아졌어요.... 


ps. 첨밀밀(진가신, 1996)도 봤군요...
이 영화를 이제서야 보다니.... 이 영화를 보지 않았던 지난 10여년이 너무 후회됩니다.... 


<닥터 지바고와는 다른 결말.... 장만옥의 이 미소를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신파라도 상관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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